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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텍 네트웍스 최신 소식

바텍 네트웍스의 최신 소식을 알려드립니다

바텍의 날갯짓이 남아프리카 공화국에 바람을 불러일으키기까지

작성자 사진: vatech networksvatech networks



지난 5월, 바텍은 남아프리카 공화국(이하 남아공) 케이프타운에 위치한 타이거버그 병원(Tygerberg Hospital)과 제휴를 맺고, 치과 의료 환경 개선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이런 일에는 늘 따라붙는 질문이 있습니다. 왜 그 나라의 그 병원을 지원할까요?

장비 하나 기증하는 거 아닌가요? 더 큰 의미가 있나요?

장원석 지사장이 전하는 나눔 후일담을 통해, CSR 캠페인에 진심인 바텍의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바텍, 진짜 할 겁니까?


장원석 지사장이 타이거버그 병원에 기증 문의차 연락했을 때 처음 들었던 말입니다. 선의로 내민 손을 믿지 않을 만큼, 의료 지원의 사각지대에서 지칠 정도로 방치되어 왔기 때문입니다.

빈곤 지역이라고 해도, 어딘가에는 지원이 몰려들고 한 곳은 격차가 벌어질 만큼 허덕입니다. 바텍은 의료 혜택 사각지대에 위치해 기본적인 처치조차 받기 어려운 국가/지역을 선정하고, 교류하며 필요한 자원을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글로벌 CSR 캠페인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우간다, 캄보디아, 몽골, 멕시코, 베트남 등이 그 예입니다. 그냥 고르는 것이 아닙니다. ‘사각지대’를 주목합니다.

남아공은 공공 의료 서비스 체계를 갖추고 있습니다. 개인 소득별로 진료비 차등을 둡니다. 부유층을 위한 사설 병원도 있지만, 전 국민의 70~80%가 공공 의료에 의존합니다. 극빈층의 경우 한 번 방문 시 7천 원만 부담하면, 모든 진료를 다 받을 수 있습니다. CT 촬영도 보철 진료도 다 되는 셈입니다.

그간 남아공을 향한 의료지원은 최대 공공병원인 넬슨 만델라 병원에 집중되어 왔습니다. 케이프타운이 있는 웨스턴케이프 주. 남아공 경제규모 2번째인 이곳조차도 병원 시설은 열악 그 자체였습니다.

CSR팀과 장 지사장이 타이거버그 병원에 연락을 취하며 알아보니 엑스레이 장비가 있긴 있더랍니다. 고장 상태로 방치되어서 아예 무용지물이 된 상태로요. 치과보다 더 중하고 급한 과로 예산이 지급되다 보니, 장비 수리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런 상황이라 ‘진료환경을 돕겠다’는 바텍의 제안을, 병원이 믿기 어려웠던 겁니다. 단 6개월 만에, 한국에서 남아공까지 배송되어 설치된 Green X 18’을 보고 병원 관계자들이 엄청나게 놀랐다고 합니다.


"바텍 당신들, 좀 다르군요. 믿을 수 있는 회사예요"

‘Green X 18’이 불러일으킨 바람


Green X 18은 수복, 보철과 같은 기본 치료는 물론, 임플란트와 교정에 주로 사용되는 엑스레이 촬영 장비입니다.

남아공에서는 좀 다릅니다. 이가 아프면 병원을 찾는 대신 방치하다가 발치합니다. 하나 둘 뽑다 보면 결국 이가 아예 없는 상태가 됩니다. 7천 원의 진료비와 교통비가 부담스러워 찾지 못하는 병원. 결국 염증이 암으로 진척되었거나, 복합골절이 생겨 생명이 위험한 상황이 되어서야 병원에 오죠. 결국 치아가 없는 사람들이 엑스레이를 촬영합니다.

이랬던 병원에 생긴 첫 치과 CT입니다. 오전에만 60여 명의 파노라마를 찍고, CT도 하루 10명 넘게 촬영할 정도로 풀가동을 시작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장 지사장은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골절이 심한 환자임에도 파노라마 오더만 들어온 겁니다. 이 환자는 왜 CT를 안 찍냐는 물음에 온 답변은 의외였습니다.


"CT를 써본 적이 없으니, 의료진이 CT 이미지 판독에 어려움을 느낍니다.
오더도 안 내리게 되죠."

단지 장비를 기증하는 것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환경


준비하는 과정에서 현장의 진짜 어려움을 알게 됐습니다. CT가 설치되어도 촬영 이미지를 로딩할 PC 장비가 없어 진료에 사용할 수 없는 환경, CT를 난생처음 사용해 보는 의사. 한국이라면 상상할 수 없죠.

장 지사장과 영국법인, 현지 딜러인 ‘싸이비전’이 힘을 합쳐 큰 결심을 했습니다. 진단에 필요한 PC 5대를 추가로 지원하는 한편, 이들에게 CT 판독 교육을 ‘끊임없이 하자’는 것이죠. 그 결과 바텍은 타이거버그 병원 소속 의사 200명을 비롯, 병원과 제휴한 웨스턴케이프 주 치과대학 200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매년 교육하기 시작했습니다. 흔히 생각하는 장비 사용 교육이 아닙니다. CT를 어떻게 사용하고, 이미지를 어떻게 판독해 진료계획을 세우는지, 그 자체를 교육에 나섰습니다.


"장 지사장, 이게 우리 병원에서 촬영한 이미지가 맞나요?
이렇게 선명할 수 있나요?"

흑백 TV 세상에서 살던 사람이 컬러 TV를 처음 보았을 때 마음이 이랬을까요? 상상만 해왔던 CT를 처음 사용해 본 의사들이 엄청나게 놀랐다고 합니다.

날갯짓이 폭풍을 일으키는 것. 나비 한 마리의 힘으로는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연을 이어 바람을 불러온 사람들의 노력이 더해진 결과입니다.

이런 좋은 나눔을 할 수 있는 ‘우리 회사’

바텍을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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